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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앨범 - 오가타 리나(13) by 현우

여러가지로 쇼킹했던 XBOX360 특명과 아이돌 마스터2 광고 ㅡ,ㅡ) 아이들의 넋나간 표정이 일품이었죠 ㅋㅋ 보면 볼수록 옛날 세가 광고나 플레이 스테이션 초기 때 광고가 새록새록 생각나는게 재밌더군요 ㅋㅋ


야요이 :「분명히 말씀드리죠. 후지이 씨, 당신이 필요 이상으로 유키씨에게 들러붙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녀는 자기 차 키를 만지작거리며 내게 말했다.
가로등만이 비추는, 어두운 주차장에 그녀의 목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토우야 :「...들러붙지 말라뇨....」

세게 나가려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위축된 듯 나약한 목소리만 나온다.
야요이 :「유키 양을 위해서잖아요? 모르시겠나요?『애인』씨?」
토우야 :「유키를 위해....?」
야요이 :「역시 생각 해 본적도 없으시군요」
아냐...

전에 그런 식으로 고민한 적이 있었다.
난, 유키를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하고...

...하지만 결국, 대답을 내지 못했다.

그 대답을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
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야요이 :「헤어지라고는 안하겠습니다. 그저.....」
그녀는 그 대목에서 조용히 웃었다.

처음 본 그녀의 진짜 미소.
....어떻게 저런 냉혹한 미소가....


야요이 :「유키 양에게 지나치게 소중한 존재가 되지 말라는거죠」
야요이 :「확실히, 당신이 보듬어 줌으로서, 유키 양은 큰 용기를 얻습니다. 그건 이번 아르바이트 기간 동안 재확인 했고요. 당신이 갑자기 사라지면, 그녀도 일을 못하게 되겠죠. 하지만, 그 단계에서 끝내 주셨면 하는겁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야요이 :「실질적으로 유키 양이 당신에게 의존해게 돼버리면, 그 사람은 그 시점에서 끝입니다」
토우야 :「아냐...유키는...!」
야요이 :「당신이 실질적으로 뭔가 해 줄수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겠지만....」
그리고 다시 그 무기질적인 웃음....

야요이 :「하찮은 남녀관계로 소란스러워 지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재능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확실히 그 말대로다....

...분하지만....

그녀는 나 이상으로 유키를 잘 알고, 냉철하게 생각하고 있다.
절대 유키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는다.

나는 점점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토우야 :「내가 유키의 카운셀러가 되라? 애인이 아닌?」
야요이 :「그렇게 되겠죠」

그녀는 문제를 푼 학생에게 말하듯, 내게 말했다.
대체, 어떡하는 것이 유키를 위한것인가, 난 이제 알수가 없었다.

유키를 위해, 진실로 포장한 거짓 된 마음으로 유키를 대하라고....?

완전한 궤변이다.
언어의 미궁이다.

그녀는 가볍게 팔짱을 낀 채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저 두려운 여자는, 그 대답을 내 입에서 나오게 할 작정인거다....

가로등의 역광이 그녀를 비춘다.


야요이 :「당신은, 지금 당신의 그 순수한 애정으로 그녀를 기쁘게 하면서, 장래를 망칠 셈입니까, 아니면?」

승부는 났다.
나는 완전히 숨통이 끊긴 것이다.

겨울 주차장의 으시시한 공기가 나를 묶었다.

도망 칠수 없다.


토우야 :「..............」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유키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내 머릿 속엔 그 생각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걸 생각할 능력은 이미 마비 되버린것 처럼, 그 의문만이 뭉쳐저 굳어갔다.

잘했습니다, 라는 듯 그녀가 내쪽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손이, 나를 만진다.

나는 움찔하며 손을 잡아 뺐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놓치지 않고 나를 쫓아왔다.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는 내 손을 꼭 쥐었다.


토우야 :「아....」

부드럽지만, 아무런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 손이다.
내 손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야요이 :「이렇게 말씀 드렸지만, 구두약속만으로 당신의 마음을 억누르라는건 어렵겠죠」

그녀의 눈동자가 나를 사로잡는다.

마치 안개가 낀 듯한, 아무것도 읽을수 없는 눈동자다.
사람이 안개 속을 헤메는것은, 그 속이 깊어서가 아니라, 그 속의 깊음을 알수가 없어서다.
그 눈동자에 빠져든 나는, 허우적대는 작은 동물이었다.

그녀는 내 손을 양손으로 포개고, 얼굴로 들어올렸다.
말로 할수 없는 온도,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공기에 완전히 둘러싸였다.

야요이 :「언제든 상대해 드리겠어요. 유키양 대신」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그리고 소리도 없이 손을 놓고, 차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나는 그저 무서워서, 꼼짝도 못했다.

그녀는 일을 끝냈다는 듯, 금새 평소의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와, 시동을 걸었다.

나는 차가 사라지고 아무 소리없는 주차장에,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서있었다.






덧글

  • 폐묘 2010/07/19 19:08 # 답글

    뭔가 더러운 느낌이네요-_-;;
    언제든 상대해 주겠다니..
  • 낫크 2010/07/19 19:25 # 삭제 답글

    원작에서 보면 더더러워요 ㄷ;
  • 자이드 2010/07/19 19:43 # 답글

    가장 싫은 이벤트 드디어 등장!
  • 이티 2010/07/19 19:44 # 답글

    ...........

    이번 이벤트로 야요이한테 끌리면 막장인가요 -_-;;;;
  • 휘리에스아샤 2010/07/19 20:11 # 삭제 답글

    아 뭐...-_-; 이미 알고 있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볼 수록 shock
  • Cruel 2010/07/19 20:12 # 답글

    야요이 루트로 공략시에는 올것이 왔다가 되는 이벤트 =.=
  • 구라펭귄 2010/07/19 20:24 # 답글

    야요이 루트도 언넝 보고 싶군요! ㅠㅠ
  • 후로에 2010/07/19 20:27 # 답글

    이래서 제가 저 분 루트는 손도 안댔죠....
    차라리 하루카를...
  • 암밧사 2010/07/19 20:57 # 삭제 답글

    난 진짜 이 여자 싫음. 게임 캐릭터란 거 아는데도 뭔가 혐오감 듬.
  • Han 2010/07/19 21:08 # 삭제 답글

    기분나쁘지만 한편으로는 유키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이내요.
    다만 방법이 잘못돼었다는게 문제지만요.
  • LI 2010/07/19 22:10 # 삭제 답글

    저같은 경우는 리나->하루카->마나->야요이->유키 순으로 공략했지요. 아는 형이 유키공략하기전에 리나,야요이는 무조건 공략하고 하라고.

    그때는 무슨의미 였는지 몰랐지만, 유키루트할때 깨달았음...









    누군가를 공략안한것 같지만 신경쓰지 맙시다.

  • 펭귄대왕 2010/07/19 22:20 # 답글

    이 게임 PC판 잡고 처음으로 본 루트가 저 여자 루트라 그냥 지워버리고 그 이후로 에로게를 끊은 사람 여기 하나요..
  • 시대유감 2010/07/19 23:07 # 답글

    오오 야요이 오오... 독무대군요.
  • 행인A 2010/07/19 23:08 # 삭제 답글

    ㅎㄷㄷ 한 야요이씨의 포스...
  • 사라 2010/07/19 23:12 # 삭제 답글

    야요이가 차라리 남캐였다면 그나마 좀 덜더러운 위치였을텐데..

    하이스펙 매니저 남캐가 라이벌이라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좀 열받겠지만!!
  • 1 2010/07/20 01:19 # 삭제

    잠깐 그럼 게이물이잖아요 ㅋㅋㅋ
  • 사라 2010/07/20 03:53 # 삭제

    야요이가 남자가 되면
    공략대상->라이벌
    (그렇고 그런 의미로)상대해주겠다->(너같은 놈한테는 유키를 넘겨주지 않겠다)상대해주겠다
    라는 컨셉으로 ㅎ
  • 일렉트리아 2010/07/20 06:23 # 답글

    원작루트에선 레즈삘인 야요이 *-_-*
  • 지나가는이 2010/07/20 13:25 # 삭제 답글

    주인공도 배알없는놈 꼭 저런상황극 많이 일어나죠 주변사람이 그애를 위한거니까 이렇게해라 그러면 바보같은 주인공은 여친이랑 멀어질려고하고 여친은 가슴아파하고

    제일 중요한건 당사자끼리의 마음 아닐까 생각해봐요. 결과론적으론 좋을지모르겠지만 저런식으로 하면 결국 파멸만 올뿐 .
  • 누굴까 2010/07/20 23:01 # 삭제 답글

    아 게임판에서 야요이루트의 마지막 엔딩에서의 슬픔을 느끼신 분들이라면 야요이 욕은 하지말아주세요!!ㅜㅜ
  • 시몬 2010/07/21 00:24 # 삭제 답글

    게임인건 알겠는데 솔직히 주인공이 좀 병진임...그렇게 주체성이 없냐
  • 소디안 2010/07/21 10:47 # 삭제 답글

    으엌...
  • ~_~ 2010/07/24 22:14 # 삭제 답글

    주인공이 정말 찌질해 보였던 이벤트 중 하나..
  • 새누 2010/08/11 19:45 # 삭제 답글

    사실 레즈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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