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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앨범 - 오가타 리나(12) by 현우

PS3로 슈퍼 로봇대전이 나오긴 나오나본데,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까요.....역시 소문대로 OG3? 개인적으로 판권작 애니 본게 거의 없는 관계로 OG 시리즈를 더 재밌게 했어서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ㅎㅎ


오늘은 방송국 알바다.
자, 가자

토우야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시간에 맞춰 대기실 문을 열었다.

유키 :「아, 안녕, 토우야. 맨날 갑자기 부탁해서 미안해」
토우야 :「아냐, 괜찮아」
야요이 :「안녕하십니까」

야요이씨는 언제나 똑같은 인사다.
내가 마음에 든다는데, 진짜긴 한건가....

야요이씨는 그저, 언제나 변하지 않는, 그 온기를 느낄수 없는 눈동자로 나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토우야 :「아...유키, 오늘도 힘내자..!」
유키 :「아, 응. 화이팅」
야요이 :「........」

『촬영 중』

아무리 말단AD라도, 이렇게 피곤해지도록 일을 하다보면, 나도 한사람의 방송국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서 신기하다.
이 비일상적인 기분이,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스탭을 지원하는 젊은이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일까 (아닌가?)

유키도 슬슬 나올 때다.
기다려 줄까.


유키 :「아, 토우야」

복도에서, 부드러운 유제품 음료를 마시며,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는 나를 보고 유키가 뛰어왔다.
유키 :「오늘도 수고했어」
토우야 :「아뇨, 유키 씨가 더 수고했죠」

농담을 하면서, 유키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토우야 :「뭐 따뜻한거 마실래?」
유키 :「아, 괜찮은데....」

나는 무시하고, 자판기에서 따뜻한 홍차를 뽑아 유키에게 건넸다.

유키 :「...고마워」

유키가 기쁜 듯이 수줍어 한다.

토우야 :「자, 가자」

말을 꺼낸 나는, 곧 경계하듯 물어 본다.

토우야 :「오늘은 야요이씨랑 같이 있는거 아냐?」
유키 :「야요이씨? 응, 오늘은 토우야랑 같이 가려구, 안바래다 줘도 된다고 했어」

그랬군, 기쁜걸.
기쁘긴 하지만 왠지 마이너스 이미지가 된것 같아 좀 무섭다.

우리는 벌써 어두워진 역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토우야 :「그, 야요이란 매니져 무섭지 않아?」
유키 :「어? 야요이씨가?」

이상하다는 눈으로 이 쪽을 보는 유키

유키 :「왜? 엄청 좋은 사람인데」

난 무섭다.

유키 :「그 사람, 날 위해서 많이 노력하는걸. 말상대도 해주고」
유키 :「오히려 내가 미안해질 정도인걸」

그 로봇같은 여자가?

유키 :「좀...언니 같아....」

그런가...?

유키 :「근데 야요이 씨가 어쨌는데...?」
토우야 :「어, 아냐...」

그래. 그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실례다.
적어도, 유키한테는 잘 해 주는것 같으니까 문제 없겠지.


토우야 :「유키 매니져가 일 재대로 하는지 걱정이 좀 되서 그런 것 뿐이야. 조금이라도 안좋은 일 당하면, 바로 말해」
유키 :「응, 고마워....그치만, 괜찮아. 야요이 씨는 최고의 매니져인걸. 나한텐 과분할 정도로」

아무래도 진짜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사람을 대할 때 좀 부드럽게 하면 더 좋을텐데.
그래도 뭐, 내 매니져도 아니고.


토우야 :「그래, 안심했어」
유키 :「응」

헤어지며 유키의 등을 두드렸다.
토우야 :「힘내」
유키 :「응....」

그럼, 내일도 일인가....꽤 힘들다....어쨌든, 내일 대비해서 이만 자자....

삐삐삐삐....

AD일도 연속으로 하려니, 힘들다...
계속 일하면서 돌아다니거나, 계속 서있거나 둘 중의 하나니까.

에이, 집에서 꾸물거려 봤자 뭐 해. 나가자.

토우야 :「안녕하십니까」
유키 :「안녕. 토우야...피곤해 보이는데...괜찮아?」
토우야 :「유키가 걱정해 줄 정도로 피곤한 건 아냐」

걱정하는 그녀에게 웃어 보였다. 유키는 이미 스테이지 의상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와서 준비 한 것 같다.

그래. 유키에 비하면 꼴랑 2, 3일 구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토우야 :「...별거 아니라니까. 이 일도 해 보면 재밌어」
유키 :「응....」

역시 너무 뻔한 허세였나.
야요이 :「안녕하십니까」

야요이씨는 오늘도 변함없군.

야요이 :「일단, 후지이씨의 일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뒷정리도 있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토우야 :「예」

부탁합니다, 라니.
유키는 그렇다 치고, 이 사람한테선 좀 더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야요이 :「그럼, 유키 씨. 가죠」
유키 :「아, 예」
유키 :「토우야도 힘들겠지만, 오늘도 힘내자」
토우야 :「껌이라니까」

그리고 우리들은 스튜디오로 향했다.

『촬영 중』

촬영은 시간에 맞춰 무사히 끝났다.
나는 아무래도, 이후에도, 철수작업을 도와야 할 것 같다. (역시)


유키 :「토우야, 수고했어. 잘했습니다~」
뒤 돌아보니, 스테이지 의상 그대로인 유키가 있었다.

토우야 :「유키도 수고했어. 오늘 촬영, 왠지 좋더라...아니, 초보자가 뭘 알겠냐만, 그래도 좋았어」
유키 :「정말? 기쁘다」
유키 :「....오늘도 같이 갈까...?」
토우야 :「아, 아니...」

나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토우야 :「오늘은, 철수작업도 있어서....미안...오늘은 야요이 씨한테 바래다 달라고 해」
유키 :「그렇구나...그럼, 내가 기다릴까?」
토우야 :「...유키, 내일도 일 있는거 아냐? 안기다려도 돼. 오늘도 피곤하잖아」
유키 :「어? 그런건 괜찮은데. 나 별로 안 피곤해....」
토우야 :「무리하지 말고, 먼저 가도 된다니까. 유키가 무리하다가 쓰러지면, 내가 혼나잖아...알바 짤릴수도 있고...」

그리고 웃어 보였다.
유키도 알아 들은 듯, 살짝 미소지었다.

유키 :「응..고마워. 힘들겠지만 힘내」
토우야 :「괜찮대도」

나는 손을 저으며, 웃었다.
유키 :「그럼, 나 먼저 갈게」
토우야 :「나도 끝나면 바로 집에 갈게」
유키 :「오늘 밤엔 푹자서, 피곤한거 다 풀어야 돼?」
토우야 :「예, 자요 자. 유키 3배쯤 잘게요」
유키 :「아하하핫. 아, 맞다. 나 내일이랑, 모레, 휴일인데, 토우야는 어때....」
토우야 :「어떻냐니?」
유키 :「응? ....오랜만에 휴가 받았으니까, 어디 놀러 가고 싶어서」
토우야 :「나랑?」
유키 :「응」
토우야 :「둘이서?」
유키 :「응....」

유키는 말하다가,
유키 :「아....」

하고, 이제야 깨달은 듯 얼굴을 붉혔다.
지가 가자고 해놓고 부끄러워 하긴. 가자고 한 사람이 쑥스러워 하면, 부탁받은 내 입장은 뭐가 되냐...


유키 :「토우야가 상대면 왠지...」
유키 :「....에헤헷」

『에헤헷』이 아니잖아...유키...
멀뚱히 서 있는 나...

그럼...

- 갈게 물론 ☜
- ....일이 좀....


토우야 :「유키가 휴가라니 웬 일이래. 이건 안가면 안되겠는걸. 그래, 가자」
유키 :「와아~ 그럼 내일?」
토우야 :「...야 좀...」

유키도 한 터프하구나....

토우야 :「유키 너 요새, 매일 일했잖아. 적어도 내일은 집에서 푹 쉬어」
유키 :「아, 그런가」

쉬지않고 일하는 것에 익숙해진걸까.

유키 :「그럼, 모레 봐. 역 앞에서 만나면 될까?」
토우야 :「그래. 나도 좀 기대 된다」
유키 :「그러게」
유키 :「그럼...오늘은 먼저 갈게 ...정말 안기다려도 돼?」

마치 유키가 매니져라도 된 듯,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보고 있다.

토우야 :「신경쓰지 말라니까. 난 내 일을 하고, 유키는 일에 집중한다고 약속했잖아...됐으니까 가서 쉬어. 유키는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까」
유키 :「그런가....」
토우야 :「그래. 유키도 피곤하잖아. 가끔은 일이고 사람이고 다 잊고 자」
유키 :「...그럼 그럴게. 푹 잘게. 토유야 처럼 잘게」
토우야 :「날 가지고 이상한 형용사로 쓰지마...그래, 알았어. 그럼 오늘 수고했어」
유키 :「토우야도 수고했어. 그럼 잘 자」
토우야 :「잘 자」

우리는 마지막에만 형식적인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
.
.
작업을 마치고, 복도를 지나갈 때, 누군가 뒤에서 나를 지나쳤다.

저 만들어낸 듯한 긴 생머리. 야요이 씨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아마 평소와 같은 표정이겠지. 쉽게 상상이 간다.

....어? 그런데 유키를 바래다 줘야 하는거 아닌가...?
저쪽도 나를 눈치 챈 듯 했다. 멈춰서서 이 쪽을 돌아봤다.

토우야 :「아, 수고 하셨습니다....」
야요이 :「후지이 씨라고 했었나요?」

건조한 시선으로 나를 보는 그녀.
대체 유키에게서 나에 대해 어디까지 들은 걸까.


야요이 :「유키 양은 이미 이 곳엔 없습니다만?」

지금 한마디는 좀 그렇다.
나를 직장이나 집까지 쫓아 다니는 사생팬 같은 걸로 생각하나...?


토우야 :「...아뇨, 딱히 유키가 여기 있어서 일하는건 아닌데요. 그냥 조금이나마 유키의 힘이 되고 싶어서....」

하지만,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팔을 허리에 대고, 내려 보듯이 나를 본다.
오싹할 정도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야요이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군요」

뭐, 뭐야 갑자기...?

야요이 :「지금, 유키양이 어떤 때인지 정말로 알고 계신겁니까?」
토우야 :「...알고 있어요」

나는 유키가 지금, 얼마나 성장중인지 알고 있다.
그녀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갑자기,

야요이 :「그래서요?」

한숨과 함께 내게 되물었다.

토우야 :「그래서...라뇨?」
야요이 :「자칭 애인은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냐는겁니다」

자칭은 뭐야
야요이 :「당신은 유키양에게 뭘 해줄수 있죠?」

윽...

야요이 :「자칭 애인인 당신은, 유키 양을 어떤식으로 도와 줄수 있을까요?」

아까부터 자칭자칭, 진짜 짜증나는 여자다...

토우야 :「그건....」
야요이 :「그녀에게 달콤한 말을 해주면서, 용기를 준다? 그 정도일까요? 그래서 어떻게 되죠? 그녀는 당신을 더더욱 사랑하게 되겠죠. 일이나 레슨에 지장이 갈 정도로」
토우야 :「유, 유키는 그런 식으론....!」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올라갔다.
접수처의 여자가 놀란 듯이 이쪽을 본다.
야요이 씨도 그쪽이 신경 쓰이는지


야요이 :「나가죠」

나를 주차장으로 데려갔다.






덧글

  • Cruel 2010/07/18 18:52 # 답글

    드디어 야요이의 대사가 점점...
  • natsue 2010/07/18 18:53 # 답글

    제2차 Z 라는 소문도 풀풀이고.... 과연 진실은??
  • 썩소간지 2010/07/18 19:30 # 삭제 답글

    리나루트인데 리나가 없네ㅠㅠ
  • ~_~ 2010/07/18 19:37 # 삭제 답글

    어익후 야요이......
  • 지나가는이 2010/07/18 19:57 # 삭제 답글

    이년이 누구보고 자칭 자칭 지껄이는거야!!! 라고 외쳐주고 싶네요.
  • 反영웅 2010/07/18 20:09 # 답글

    야요이는 만화든, 애니든, 게임이든 정말 재수없는 년이야.
  • 2010/07/18 20: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재미있어요 2010/07/18 21:43 # 삭제 답글

    ...리나 루트니까 설마 지금 유키와 한 약속도 깨버리는걸까요?
    아아... 죄책감이 벌써부터...
  • 폐묘 2010/07/18 22:52 # 답글

    유키 너무 착하잖아 ㅠㅠ
  • 시대유감 2010/07/18 23:00 # 답글

    오오 야요이 오오...
  • 모미치 2010/07/18 23:07 # 답글

    가장 황당한건 저 여자가 그거였다는거죠...

    유키양은 이상하게 꼬이는 사람이 많군요
  • 凡人Suu 2010/07/18 23:09 # 답글

    ... 그리고 커맨드 "야요이". (의미심장)
  • 휘리에스아샤 2010/07/19 00:22 # 삭제 답글

    다음전개가 예상되는군요. -_-; 무섭다...
  • 사토유키 2010/07/19 00:59 # 답글

    현우님도 슈퍼로봇대전 좋아하시나바요 ~^^
  • LI 2010/07/19 08:45 # 삭제 답글

    ...야요이 저여자는 참.... 리나루트는 유키루트든..
  • 야요이 2010/07/19 10:11 # 삭제 답글

    헉 ㅋㅋ 아이돌마스터 야요이 보다가 화이트앨범 야요이 보니까 기분이 ㅋㅋㅋㅋㅋ
  • 행인A 2010/07/19 11:01 # 삭제 답글

    아아... 주인공에게 유키가 아깝군요.....
    가랏 야요이씨!(응?)
  • Han 2010/07/19 21:00 # 삭제 답글

    야요이란 여자. 왠지 알고싶어집니다. 아, 위험발언인가?
  • 누굴까 2010/07/20 22:58 # 삭제 답글

    야요이 루트를 해본자들은 야요이를 보고 욕을 못할겁니다!! 야요이짜응ㅜㅜ
  • skrkxh12 2010/07/26 19:58 # 삭제 답글

    음음..확실히 슈퍼로봇대전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그게좀 커서 좋았죠..여성이..ㅋㅋ
    나오면 바로 질러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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