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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앨범 - 오가타 리나(10) by 현우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2nd 이건 이번주 까지 소식 없으면 일판을 알아 봐야 할 듯? 1탄은 웬일로 정발 해 주나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ㅡㅠㅡ)


- 12월 3일 에코즈

오늘은 리나와 만나기로 한 날이다.
....유키와의 약속을 미뤄버렸지만, 할수 없지. 리나도 리나대로, 뭔가 고민이 있는 듯 하고.

일단 가보자.

리나는....아직 안왔나보다.
점장님이 나를 슥 본다.

그리고 한동안 있으니, 손님이 몇 사람 정도 띄엄띄엄 들어왔다.
여전히 한가한 찻집이다.

이 중에 리나는 없는 것 같은데....


여성의 목소리 :「토우야」
토우야 :「예!」

누가 뒤에서 갑자기 말을 걸자,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대답해 버렸다.
리나 :「쉿」

리나가 그런 나를, 재밌다는 듯이 쳐다 보고 있었다.

토우야 :「어, 리나...언제 왔어....?」
리나 :「아까 눈 앞을 지나 갔었는데? 토우야는 모르더라」
토우야 :「정말...?」
리나 :「모자랑 코트 입고 있었거든」

아, 그렇군. 변장 했었구나.
리나는 키가 꽤 커서, 잘 꾸미면 남자로 보이는 것도 간단 할 것이다.


리나 :「자, 앉자」

그리고 리나는, 그녀의 매니져인 듯 한 사람이 앉아 있는 안쪽 테이블을 가리켰다.
리나 :「미안해. 귀찮게 불러내서」
토우야 :「아냐...근데 무슨 상담인데?」
리나 :「응...」

리나는 살짝 고개를 숙였다.

리나 :「정말 별 거 아니야. 웃거나 화내진 마.....」
토우야 :「응...」
리나 :「노래...가사 때문인데....」
토우야 :「가사?」
리나 :「응....이런 일로 불러내서 화낼지도 모르지만, 토우야의 의견을 좀 듣고 싶었거든...」
토우야 :「내 의견을?」
리나 :「응...토우야라면 솔직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 해 주지 않을까....하고 혼자 생각했었어....어쨌든 읽어 봐....」

그리고 리나는 매니져에게서 몇장의 서류를 받아 테이블 위레 펼쳐 놓았다.

흐음.
이게 리나의 노래인가...


토우야 :「...신곡...내는거야?」
리나 :「응...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가사를 써 봤거든...」
토우야 :「그랬구나」

그럼, 이건 리나가 만든 가사군. 호오....

『사랑이라는 모양 없는 틀에 갇혀 있어....』

뜬금없이 멋지네....


리나 :「그래서, 신경 쓰이는데가 여긴데...」
토우야 :「응?」

리나가 눈 앞의 종이에 손가락을 가리킨다. 예쁜 손가락....

리나 :「듣고 있어?」
토우야 :「어? 응. 듣고 있어」
리나 :「여기...」
토우야 :「어디 보자...」

『지금 한가지 결심한게 있어. 너와 헤어지지 않을거야』

토우야 :「응, 멋진 문장 같은데」
리나 :「그래...?」
토우야 :「어? 왜?」
리나 :「왠지, 여자 쪽에서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리나 :「이런식으로 강제로 좋아하는 걸, 남자가 보기엔 어떨까 싶거든....」
토우야 :「흐음...」
리나 :「아, 하지만, 오빠는 예외고. 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안하니까」
토우야 :「그래...」

매니져가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리나 :「토우야가 봤을 때, 순수하게.... 어때...?」

순수하게....

리나 :「바꾸는 게 나을거 같으면, 그렇게 말 해. 좀 더 생각해 볼게」
토우야 :「어...응, 난 이대로도 괜찮은 거 같은데....」
리나 :「그래? 이기적인 느낌, 안들어?」
토우야 :「안드는건 아니지만....」

음...이기적이라던가, 일방적이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토우야 :「하지만, 그래서 이대로가 좋은 것 같아」
리나 :「?」
토우야 :「이런거 있잖아, 아니, 난 가사 같은건 잘 모르지만,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 이런식으로 일방적이 되지 않을까 해....」
리나 :「.........」
토우야 :「아니, 여자도 그런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억지로라도『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아름답게 고쳐 버리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기도 하고....」
리나 :「그래...」
토우야 :「아, 다시 말하지만, 나 진짜로 가사 같은건 잘 몰라!」

내가 말해놓고 내가 쑥스러워 하는군.
리나 :「아냐, 나도 그런 것 같아」
토우야 :「그래...?」
리나 :「아마....」
리나 :「토우야 자신도, 그렇게 생각해?」
토우야 :「어...?」

나 자신도...? 뭘....?

리나 :「이런식으로 강제로 좋아하는 그 애를 좋아 할수 있을거 같애...?」
토우야 :「어....?」

내가, 그렇게 까지 남한테 사랑 받은 적은....
하지만, 아마도....


토우야 :「아마...좋아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리나 :「그렇구나」
토우야 :「그래봤자, 난 그런건 하나도 모르지만」
리나 :「어쨌든, 고마워. 엄청 도움이 됐어」

리나는 미소를 지으며, 종이를 챙겼다.
리나 :「실은 이것저것 좀 더 보여주고 싶은데, 이만 가야 되서.....」

매니져도 손목시계를 보며 끄덕였다.

토우야 :「응, 할수 없지. 나도 그닥 힘이 못된 거 같고....」
리나 :「그렇지 않아. 정말로. 괜히 불러내서 미안해. 그럼 다음에 봐」
토우야 :「응」

그리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시간에 쫓기면서도, 나같은 사람의 얘기를 듣고 싶어 했다니, 왠지 리나가 조금 가엾게 느껴진다....
난 언제든지 자유롭게 얘기 할 수 있는 녀석인데.....

그런 생각과, 리나의 신곡등을 생각하며, 나는 잠시 아무도 없는 가게에 멈춰 서 있었다.



덧글

  • 폐묘 2010/07/16 17:50 # 답글

    저것이 설마의 간접고백이라거나 돌려고백이라거나.......
  • practice 2010/07/16 17:58 # 삭제 답글

    리, 리나쨔응 하악하악
  • 린쿠 2010/07/16 18:33 # 답글

    암만 생각해도 간접 고...(쳐 맞는다...)
  • Cruel 2010/07/16 18:34 # 답글

    유키의 가슴엔 비수가 점점더 꽂히고....
  • Han 2010/07/16 18:55 # 삭제 답글

    나쁜짓 한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양심이...
  • ㅇㅅㅇ 2010/07/16 19:21 # 삭제 답글

    일종의 떠보기네..
    유키와의 데이트를 버리고 리나와 대략 10분간의 만남을 선택한건가..
  • 아이지스 2010/07/16 19:32 # 답글

    아아 유키...ㅠ
  • 광군 2010/07/16 19:32 # 답글

    오오 sound of destiny ;ㅅ;
  • 후로에 2010/07/16 19:34 # 답글

    유키.....이런 녀석의 어디가 좋단 말이냐 !!
  • 낭만고양이 2010/07/16 20:25 # 삭제 답글

    예전에 pc버전으로 엔딩 보긴 했지만 다시 복기해 봐도 리나 루트 뒤의 유키 루트는 상상도 하기 싫군요..
  • 썩소간지 2010/07/16 21:20 # 삭제 답글

    간접 고백이나 다름없는데 둔탱이는 그걸 눈치를 못채네...

    아우 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_~ 2010/07/16 22:18 # 삭제 답글

    역시 유키 루트는 마지막이 진리라는...~
  • 소디안 2010/07/16 23:22 # 삭제 답글

    유키생각하면 씁쓸한데 눈앞에 리나님을 보면 느어어어어
  • 휘리에스아샤 2010/07/17 00:06 # 삭제 답글

    겨우 가사 보여줄라고 유키를 버린건가!? 으흨
  • 행인A 2010/07/17 02:38 # 삭제 답글

    결국 약속은......
  • 테이죠우 2010/07/17 02:47 # 삭제 답글

    으잉? 겔럭시S질렀어????

    난 옵티머스Q질렀는데 버젼이 개ㅄ이라서인지 안드로이드폰은 도저히 추천못할정도던데...

    아 그리고 나 더이상 잉여 어덕이 아니라능...
    애인생겼삼
  • 현우 2010/07/17 02:50 #

    싸게 구할 기회가 생겨서 샀다능....몇달 쓰다가 아이폰으로 갈아 탈거라능....
    옵티머스가 그 전자사전 처럼 생긴거 아님? 나름 간지나게는 생겼던데 꾸진 모양이군!

    애인 생겨도 한번 십떡은 영원한 십떡임!!


  • 지나가는이 2010/07/17 15:42 # 삭제 답글

    이거시 결국 서로 바빠지면 몸도 멀어지고 마음도 멀어지는건가.. 유키루트에서도 유키를 그렇게 좋게 볼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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